인천 계양구 효성동 닭갈비 추천 맛집 "성원닭갈비"

효성동 닭갈비 맛집 "성원닭갈비"

 

 

#성원닭갈비
위치 : 인천 계양구 아나지로 177
영업시간 : 11:00~23:00 (라스트 오더 22:00)
주차 : 매우 불편, 도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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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테이블에 앉게 될  거예요.

닭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부드럽고 닭갈비 요리 잘하는 곳에선 다른 고기 먹을 때처럼 먹습니다. 효성동 "황금곱창 본점" 위치에서 한 블록 위에 있습니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있습니다. 볼 일 있어서 황금곱창을 지나 성원닭갈비 앞을 지나가는데 다른 고깃집처럼 고기 냄새로 사람 홀리는 그런 건 없는데, 그냥 뭔가 먹고 싶었어요. 뭔가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 먹고 싶을 때, 그럴 때 있잖아요. 제가 그런 날이었나 봐요.

 

뭐 그렇게 앉게 됐죠, 예전엔 신발 벗고 올라가서 앉아서 먹었던 가게였는데 리모델링하면서 테이블로 다 바뀐 것 같아 보였습니다. 과연 효성동 2 대장이라 불리는 황금곱창과 성원닭갈비 그 맛은 여전할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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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닭갈비 메뉴

 

닭갈비 특 45.0

닭갈비 大 40.0

닭갈비 中 35.0

닭갈비 小 28.0

볶음밥 0.2

치즈볶음밥 0.4

주먹밥 0.2

 

닭갈비中, 볶음밥 이렇게 먹었습니다, 진정한 맛집은 한 메뉴판 파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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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닭갈비

성원닭갈비

성원닭갈비

성원닭갈비

 

닭갈비를 주문하면 이렇게 직접 오셔서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줍니다. 고춧가루 들어간 것만 봐도 크 그냥 소주 안주입니다. 보기만 해도 얼큰한 국물입니다. 각종 야채와 떡, 감자 등 제법 들어갑니다. 아쉬웠던 점은 요즘 물가가 오른 탓인지 예전에 먹었었던 만큼의 양은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성원닭갈비

 

닭 손질이 끝나면 강력한 화력으로 보글보글 끓여주면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제 술이 시작됩니다. 왜냐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물의 간을 본다는 명분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우리에겐 또 한잔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깁니다. 왜냐고요? 떡이 잘 익었나 한번 먹어볼 수 있거든요. 뭐든 명분은 만들기 나름인가 봐요. 타고난 능력을 이상한데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원닭갈비

 

이제는 더 이상 명분은 필요 없어졌습니다. 제 몸엔 이미 알코올이 들어왔고, 이렇게 맛있는 닭갈비와 각종 야채, 감자, 떡, 얼큰한 국물이 내 앞에 있거든요. 이미 앞서 명분은 만들어놨기에 여자친구의 레이저 공격을 받아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이만큼 명분이라는 게 사람을 참 당당하게 만듭니다.

 

성원닭갈비

성원닭갈비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닭갈비에 한 잔, 쫀득쫀득한 떡 한입에 한 잔 먹다 보면 이미 제 눈앞에 닭갈비는 사라져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레이저는 그대로네요. 여기서부턴 타협을 들어가야 합니다. 술을 다 드셨다면 여자친구를 위해 볶음밥을 시켜야 합니다. 혹시라도 술이 남았다면 마지막까지 술을 마실 수 있는 명분을 만드는 겁니다. 바로 볶음밥을 주문합시다.

 

성원닭갈비 볶음밥

성원닭갈비 볶음밥

 

마지막 명분인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앞서 먹었던 닭갈비는 남은 국물은 그릇에 따로 옮겨서 줍니다. 이게 볶음밥 한입에 한 잔 먹고 닭갈비 국물 먹어주고 이렇게 먹다 보면 볶음밥도 술도 마무리가 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한 끼를 또 마무리하면 여자친구의 레이저는 off가 됩니다. 이렇게 든든한 포만감과 알딸딸한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아쉬웠던 점은 예전에 먹던 진하고 얼큰했던 국물 맛이 아니어서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졸여서 먹었습니다. 진하고 얼큰한 국물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황금곱창과 함께 효성동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영업을 하셨는데요, 무려 1991년 첫 오픈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맛집으로 인정받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닭갈비를 좋아하시는 부분들께서는 한번 방문하셔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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