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보리암로 665
입장료 : 성인 1,000원 / 초, 중, 고 학생은 입장료 X
1 주차장 : 소형 5,000원 / 대형 7,500원
2 주차장 : 셔틀버스(왕복 일반 3 ,400원 / 편도 1,700원)
남해 해돋이, 일출 명소 남해 금산 보리암 금산산장
힐링 여행으로 가게 된 남해 2박 3일 여행. 1박은 여기저기 관광지를 다니면서 놀고먹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남해 바다도 너무 예쁘고, 특히 관광지였지만 사람도 많지 않고 참 조용한 곳이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둘째 날 일출을 보고 싶다며 꼭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고 데려가달라고 엄청 부탁을 하길래 도대체 얼마나 가고 싶길래 이렇게 놀러 와서 하루종일 떼를 쓸까..? 저는 등산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정말 쉬면서 힐링하고 싶은 여행이었기 때문에 더욱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단 저도 한번 찾아봤는데 이게 참 혹하더라고요, 가히 풍경이 절경이었습니다. 저도 제 눈으로 직접 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저녁을 먹고 일출 시간을 확인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보리암과 쌍홍문 사진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해 금산 보리암 금산산장 가기.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해 보니 숙소에서 보리암까지 차로 이동시간이 20~30분 걸리고, 주차장에서 올라가는데 20분가량 걸린다고 해서 여유 있게 5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남해 새벽 운전하실 때 굉장히 조심하셔야 하는 게 해안가 근처 도로는 커브길도 많고, 특히 가로등이 많이 없어 매우 어둡습니다. 주차장은 2 주차장으로 이용하시면 되는데, 2 주차장 가는 길은 커브길의 연속과 언덕이며, 산 속이라서 상상이상으로 많이 어둡습니다. 다행히 내려오는 차나 앞차가 없어서 하향등, 상향등 전부 켜고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올라가는 내내 긴장하며 올라갔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어두우니 운전 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2 주차장에 도착을 하면 보리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합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겨울 새벽이고 산속이기 때문에 많이 어둡습니다, 가실 때는 핸드폰 플래시를 꼭 키시거나 별도로 플래시를 챙겨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그냥 핸드폰 플래시를 켰다 껐다, 서로 장난치면서 올라갔는데, 위 사진도 어느 정도 밝아져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놀라가다 보면 중간 지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출발했을 때부터 2 주차장 도착할 때까지는 긴장의 연속이어서 너무 힘들었고, 저질체력에 의해 등산하느라 힘이 들었던 저에게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됐던 곳 같습니다. 매일 뜨는 해지만 저렇게 해가 떠오르기 전의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렇게 잠시 감성에 젖어 있다가 일출 시간에 늦을까 발걸음을 재촉하며 걸어 올라갔습니다.
보리암 일출과 인생샷 건지기.
이렇게 도착한 보리암 금산산장 일출 한번 보겠다고, 여자친구 인생샷 하나 찍어주기 위해 쉼 없이 올라왔더니 힘들고 정신없어서 주변 사진 하나 못 찍었습니다. 도착하니까 저희보다 더 일찍 오신 분들이 제법 있었고,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과 계셨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풍경도 너무 멋있고 이 높은 곳에 어떻게 이런 곳을 만들었을까 하고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일단은 인생샷 포토존은 이미 여러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기에 저희도 계속 기회를 엿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 수평선 너머로 이제 스멀스멀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제 눈으로 봐도 환호성이 터져 나올 만큼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짙은 해무로 인해 수평선 너머로 일출을 보기 힘들다는 글들을 많이 봤는데 저희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포토존은 전쟁터였는데요, 정말 너도나도 찍기 위해 줄 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차례대로 사진을 찍어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인생샷을 찍어주기 위해 기다리면서도 참 일출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자, 이렇게 결국 저희도 인생샷을 하나 찍었습니다. 이건 그냥 대충 구도만 잡고 찍으면 인생샷이 되는 정말 명소였습니다. 정말 일출이나 해돋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특히 인생샷으로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장소가 아닌 정말 자연이 주는 인생샷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쌍홍문 인생샷을 건지러 가다.
후 여기서부터는 여자친구와 좀 티격태격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일정이 끝인 줄 알았죠..ㅎㅎ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인생샷 명소가 여기 말고 한 군데 더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에 솔직히 좀 짜증이 났었습니다. 힘들고 쉬고 싶은데 또 어딜 가야 하고, 근데 길은 잘 모른다고 하니.. 열심히 핸드폰 검색을 했습니다, 역시 인터넷 강국답게 잘 터지더라고요. 그렇게 투덜투덜거리며 돌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찾아갔습니다. 중간중간 위험한 곳도 있으니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쌍홍문입니다.
이렇게 저의 2번째 미션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여기까지 가는 길도 힘들고, 짜증 나고 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보리암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동굴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 또한 너무 아름답고 예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생샷에 너무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여자친구를 보니까 여기 와서 사진 찍어주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곤 저는 힘 없이 하산했습니다..ㅎㅎ
일출 혹은 해돋이라 가는 길이 어둡고 긴장됐고, 등산하느라 힘들었지만, 인생샷에 만족해하는 여자친구와 겨울철 일출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다행히 해무가 심하지 않아서 수평선 너머로 올라오는 태양은 정말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곧 다가오는 2024년 해돋이 명소로 보리암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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